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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멸종위기종 남생이, 자연부화에 성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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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애니멀컴패니 Date.16-10-17 16:53 Hit.4,43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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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멸종위기종인 남생이를 대체 서식지에서 자연부화시키는데 성공했다는 소식입니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6일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인 남생이 증식·복원을 위해 대체 서식지로 조성한 월출산국립공원에서 11마리가 자연부화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2012~2016년에 국립공원연구원에서 인공부화한 13마리를 포함하면 모두 24마리를 증식한 셈입니다. 실험실에서 인공적으로 부화시킨 것이 아닌 자연부화인만큼 그 의미가 큽니다. 자연부화한 남생이는 모두 국내산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5월에 태어난 남생이는 크기가 100원짜리 동전과 비슷한 약 3.4㎝이고, 몸무게는 10~14g이었습니다. 

 

공단은 2011년부터 남생이 증식 복원을 위한 연구에 착수해 그동안 인공증식 방법과 서식지 평가체계 등을 구축했습니다. 남생이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저수지와 연못에 서식하고 자라와 함께 우리나라 담수성 거북류의 한 종입니다. 하지만 몸에 좋다는 근거없는 낭설로 무자비한 남획과 서식지 파괴, 외래종인 붉은귀거북과의 경쟁 등으로 개체 수가 급격하게 줄었습니다. 1989년 야생동식물로 지정돼 보호를 받았으며 2005년 3월 17일 천연기념물 제453호로 정해진 데 이어 2012년 5월 31일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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