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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약학 정보> 고양이 죽이는 타이레놀 시럽! 왜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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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애니멀컴패니 Date.16-12-05 18:31 Hit.38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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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을 운영하다 보면 종종 동물보호자들이 자신이 기르는 동물에게 줄 해열제, 설사약 등의 응급약을 찾곤 한다. 물론 이때 가장 좋은 방법은 동물병원의 진료를 받고 처방전을 받아 동물약국에서 정확한 조제와 복약상담을 받는 것이지만, 현실을 그렇지 않다. 여러 가지 경제성, 편의성, 위급성 등을 감안해 동물약국에서 응급시 사용할 수 있는 상비약 등을 많은 동물보호자들이 원하기 때문이다. 이때 약사는 동물보호자가 원하는 약이 어떤 것인지 파악하고 복용법을 설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개별 동물의 종(種)별로 약물 특이성을 인지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약물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례로 시럽으로 판매되고 있는 Acetaminophen제제는 반려견이 갑자기 열이 날 때 응급약으로 투약하기도 하며, 같은 성분으로 타이롱플러스(동물용의약품)라는 약품이 돼지의 발열 , 동통억제 목적으로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약사는 해당 의약품을 동물보호자에 게 투약하기 전에 다음의 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위 사항을 고려하는 이유는 Acetaminophen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동물약이 개, 고양이, 소, 말, 돼지 등 축종에 따라 투약 용량과 그 에 따른 부작용도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Acetaminophen은 개(Canine)에 있어 10~15mg/kg q8h PO, 송아지(Calves)는 50mg/kg로 시작해 이후에 30mg/kg PO q6h로 투약한다. 같은 성분의 타이롱플러스(성분:Acetaminophen)라는 약은 15~30mg/kg로 돼지에게 투약하도록 되어 있다. 한편 Acetaminophen제제는 고양이에게는 투약금기의약품에 해당한다.

 

Acetaminophen이 고양이에게 금기의약품이 된 데에는 약물학 시간에 배웠던 타이레놀의 간독성 발현기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Acetaminophen의 해독은 그림1에서 보는 것처럼 대부분 Glucuronidation/sulfation을 통해 소변으로 배출되며 일부만 CYP450에 의해 독성물질인 NAPQI로 대사되고 이는 간의 Glutathione포합에 의해 해독이 완성된다. 하지만 고양이는 Glucuronidation에 관여하는 glucuronyl transferase의 활성이 사람이나 개보다도 1/10정도로 낮기 때문에 대부분의 타이레놀이 CYP에 의해 NAPQI로 전환되고 이어 glutathione포합 반응이 일어나는데 문제는 glutathione의 빠른 고갈이다. Glutathione을 너무 많이 소모해 간, 적혈구에 서 모두 고갈되면 간세포와 적혈구가 파괴되고 이어 메트헤모글로빈혈증, Heinz body 빈혈, 간수치상승 등으로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이에 대한 해독제로는 약국에서 흔히 사용되는 N-acetylcystein(객담용해제), 비타민C, 시메티딘 등이 있다. N-acetylcystein은 간의 글루타치온을 복구하고 간 혈행개선, 자유라디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며, 비타민C는 비정상적인 헤모글로빈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고, 위장약으로 처방되는 시메티딘은 CYP억제제로서 Acetaminophen의 NAPQI로의 전환을 늦추기 위해 사용된다.

 

물론 최근에 발표된 논문들에 의하면 시메티딘이 CYP 2C9에 선택적 억제를 함으로써 실제 CYP3A4가 주로 관여하는 NAPQI생성에는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많이 사용되고 있다. 즉, 송아지(Calves)나 개(Canine)에게 투약하는 것과 같은 용량의 Acetaminophen을 고양이에게 투약하면 고양이는 이를 해독하지 못해 죽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기사 제공: 대한동물약국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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